2008년도-

원래는 고 2가 되었어야할 날짜다.
하지만 난 학생의 신분을 그만둔지 오래였고, 2008년은 특히나 방황의 길로 빠져든 때의 해로 기억된다.

원래 꼭 그렇지만은 않았었는데.. 음 하여튼 고로 2008년도를 공백이 아닌 의미있는 연도로 만들고자 연말정리를 하고자 한다.

 

 - January -

1) 홍대에 있는 마야학원 Mapya VFX 과정을 듣고 있었다.
워낙 말수가 적어서.. VFX 선생님 정말 친절하셨는데 어릴적 마냥 또 벙어리가 되어서는 .. 고로 망쳤다. 여튼 곱슬머리에 안경을 쓰신 VFX 선생님. 몇달 후 잠적하셨던데 내 기억속에서도 지워지신 분...;

2) 네이버를 버리고 Tistory를 시작하다.네이버와는 달리 전문적으로 좀더 네티즌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스템이기에 맘에 들었다. 초대권을 주신 발톱냥님의 블로그에 오랜간만에 들어가봤더니 어우 엄청난 업뎃이;;

 3)야행성 생활의 연속-

  

Febuary -

1) 마피야 모델링 반으로 이동~
2) 린킨파크에 빠지다 즉흥적으로 시디(몇집인진 모르겠음-_- 찾기 귀찮....)와 '라이브 인 텍사스' 세트 dvd,cd까지 질러버린다.
(사실 그 두개가 하나로 묶여 시디 하나 가격이라 충동적으로 사게 된거긴하지만;)

3) 2월에 접수해 4월에 검정고시를 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고득점을 받자!!는 심정으로 8월 시험으로 미룬다

4) 2월 말에 대학 진학에 대한 진지한 갈등을 하게 됩니다. 마피야 원장쌤하고 상담을 했는데 결
국은 간판이라는 결론을 내려주시면서 결국은 공부뿐인가..

 하지만 3일후 변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rch -

1)김승현,정은아의 좋은 아침을 틀었다가 진보라 편을 보고는 잠깐 삶이 열정적으로 변하긴 했었다.

2)진로에 대해 또다시 갈등.. 네가지 선택지를 보게 되다.

3)마피야를 그만두다. 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가기엔 모델링실력을 좀더 확확 기르자는 생각이었다.

4
)성형외과에 가다. 내 입술을 어떻게든 고쳐보고자.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보톡스로 당기는 근육을 완화시키는 것뿐. 결국 그렇게 희망은 날라가고 ~

 
- April -

1) 노트르담 드 파리!!! 이것만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생 처음으로 가본 성남아트센터였다. 내한 공연이 아닌 한국 라이센스 공연이라 더 좋았달까.. 발단은 TV 광고... 어익후 이거 안보면 진짜 후회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마구 밀려오더랬다. 결국 두번 봤다; 한번은 자비로. 한번은 어마마마께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뮤지컬이지만 최고의 뮤지컬이다. 최고최고최고!!!! 만약 서울이나 집근처에서 다시한번 공연을 한다면!!(제발 해주시..ㅠㅠ)

마지막 공연날 2시 공연을 보고 집에 왔는데.. 마지막 8시 공연을 보고싶어 미치겠다가 간신히 참았다;;

2) 또 다시 나타난 진로 갈등. 로리오빠와 몇차례 진지한 상담을 나누다 용기를 얻고 현실에 부딪히고 .. 참 안습적인 마인드

하지만 결국 대세는 기울었으니.. 실력파로 가자!!는게 날 지배했고 비서도 수긍했다. 근데 8달이나 지난 지금의 난 어떻지........


- May -

1) 차병원에서 오른발에 난 사마귀 치료를 시작하다.

그 명칭이 뭐였더라.. 음 냉동치료?-_- 하여간 겉 딱지를 좀 떼어내고 사마귀 부분을 집중적으로 엄청 차가운 바람을 쐬는 치료였는데

그 고통은 정말 .... 그 딱 한번만 치료받고 다시는 안갔다; 뭐 몇달 지나니까 다행히 사마귀는 온전히 사라졌다.

 

2) '카르페 디엠'을 알게 되다. 미드 하우스에서 암 종양 전문의로 나오는 닥터 윌슨의 생생한 모습은 아직도 잊을수 없어 ㄷㄷㄷ

죽은 시인들의 사회에서 나오는 윌슨의 모습은 정말이지 최고였다!! 특히 자살 씬... 뭔가 찡했다. 아마도 그동안 음지에서 계속 지배하고 있던

이제 그만 의미없는 이 삶을 끝내자 라는 심정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싶다.

 

3) 도서관의 위대함을 드디어 깨닫다.
방대한 분량의 자료들... 이건 뭐.. 완전무료니 천국이 따로 없구나-_-
이후로 꾸준히 다니고 있다. 요즘은 주로 책 대여용으로만 다니긴 하지만 쩝

4) 말할 수 없는 비밀- 이라는 영화를 보다. 어쩌다 이 영화를 봤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펨피로 다운받아 본건 생생히 기억나는데 흐암.. 아참 피아노영화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던 것 같다. 그 영화의 영향으로 피아노 재시작.

5) 대학이나 학벌에 관련된 기사가 네이버 메인에 뜨면 보통 3~500개의 글들이 올라온다. 그때쯤부터 대학 NO!!를 수집했던 것 같다. 학벌사회 반박 이라는 비공개 게시판을 만들정도로 그 영향은 대단했다..

6) Sound Horizon을 알게 되다.

7)나의 우상이자 첫사랑인 그녀를 만나 일종의 데이트를 했다.페넬로피를 보고.. 3만짜리 2인분 스파게티+피자도 사먹고 배스킨 라빈스 라빈스 아이스크림도 먹고.. 그땐 정말이나 행복했었다. 

하지만 일주일 후 보고싶다고 진지하게 보낸 문자에서 날라온 답변.. 너 남친 만들어야겠다 너무 외로워하잖니~ 급충격을 감당하지못하고 눈물까지 주르륵-_-; 그날 울음만 20분이란 최고기록을 달성했었다.

 

- June -

1) 난생 처음 서코를 가다. 생각별로 그닥 재밌진 않았다.. 눈은 조금 즐거웠지만-

 

- July -

별거 없다.. 아 뭔가 한구석이 텅~하네;; 학벌사회 비판에 수긍하기 위해 기사와 글들을 마구 모아댓을뿐.. 아마 그때 쯤 스타게이트에 파묻혀 살았던 것 같다. 아참 8월 1일 시험인데 일주일 전에 검고 공부 시작 .....
 

- August -

1) 대입 검정고시 합격... 너무나도 어이없게 나온 점수에 그저 웃지요. 과학은 공부하나도 안했는데 65나 맞고.. 정말 난이도 안습이다..

2) 모델링을 제대로 다시 배우고자 다시 마피야 모델링반 재수강을 한다. 허나.. 두주쯤 가고 끝~; 여전히 도피생활.

3)비교적 착실하게 하지만 텅텅 비게 살았던 달같다. 달력은 충실하다. 공부 계획도 좀 짜여있고 표시된 날도 좀 있고..

허나 포스팅을 보면 글세; 그때도 여전히 나는 째깍거리는 시간을 먹고 사는 인간이었다.

http://blog.naver.com/hsjang91/10034526888

4)난장판이 되어버린 나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버리고 네이버로 복귀하다.

 

 - September -

1) 대입 미술 입시 학원을 다니다.
하지만 끝내 버텨내지 못하고 3주 정도 다니다 관두다.. 나는 매번 모든것에서
도망쳐야하는것일까라는 생각이 한동안 들어서 정말 침울했었다.

어둠의 방랑자로 이대로 전략할것인가~

정말 위험한 시기였었다-_-; 하마터면 지금의 나는 어느 묘지에 묻혀있을지도 ㄷㄷ

 

 

- October -

1)메가패스 영업정지가 해제되고 FTTH로 바로 갈아탔다. 근데 뭐.. 기사가 오더니 건물에 단자가 8갠데 그나마 하나 남은 단자가 불량이랜다-_-

수리좀 해달라고 몇번이나 전화했는데 그건 위쪽 문제라고 .. 이거 원-_- 고로 VDSL을 쓰고있다ㅠ 구 하나로통신인 SK브로드밴드로 돌아가버려?

2)정신이 다시 돌아왔나? 리깅공부도 조금씩 하고 뭔가 각성의 의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 November , Decemer -

1)결국 새로운 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이번엔 항우울제도 투여받고
항불안제도 2알로 증량~

2)계원예대 수시2에 기대를 걸지만 생각에 그칠뿐 끝내 실행하지 -않는다- 결국 그렇게 계원예대에 대한 꿈은 허무하게 날아가고..

3)난생 처음으로 사랑니를 뽑다. 오늘 실밥을 풀었는데 마침 생리 시작이다-_- 어후 배는 아파 죽겠고 식욕도 없고.. 밥은 못먹겟고..

네이버 어디선가 암환자들의 사망이유 중 식욕부진이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던데 새삼 그 이유를 알 것같다..

 

4)첫사랑 생일.. 드디어 고백을 했다. 하지만 그날 완전히 끝내버렸으면 좋았을 걸.
며칠 후 온 편지를 읽고는 으어어억.. 우울증 재발-_- 그녀에게 그녀가 원하는 답변을 쓴 편지를 보내고는 며칠간의 발악 끝에 이젠 무덤덤해졌다. 그것 때문인걸까? Enough.. Enough Now.... 뒤늦게 본 러브 액츄얼리중 짝사랑 편에 나오는 대사가 무척이나 인상깊다.

  

5)무슨 마약이라도 나모르게 투여받는건지 갑작스럽게 쾌활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인간이 되어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중에 상담의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항우울제의 영향이라고-_-; 뭐 하여튼 그 이후로 답답해터진 나에서 조금은 충동적인 나로 변하고 마침내 진정한 나를 되찾은 느낌이다.

  

6)이번에 한 학교에 지원했다. 아빠가 정년이 아슬아슬하셔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아빠가 11월 주중에 갑자기 학교 리스트를 좌르륵 뽑아오셨다.. 수능,내신 안보는 학교들로. 난 수능을 치지도 않았고 볼 생각도 없으므로;

뭐 타의적으로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이란 곳을 알게됫는데 결국 가게 생겼다..

음 학교 평은 좋은 편은 아니다. 원서 넣고 면접좀 하면 입학시켜주는 그런곳같기도 하고.. 하지만 난 내 또래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너무나 절실했다. 일단 합격하고 등록금까지 냈으니; 다니게 될것같긴하다.

내가 드디어 정착이란 걸 할 수 있을지.. 그게 포인트랄까. 항상 뭐 도피만 해왓으니; 대화법에 관한 책들도 마구 읽고 있고..

 

  

 

2008년은 음.. 뭔가 있을듯 말듯 희미한 해로 끝내 정리되었다.
하지만 나는 달라졌다. 비록 약의 영향이라지만..;; 긍정적이고 활기차게 변했다.
2009년은 성공적으로,, 결코 후회하지않은 한해를 보내고 말것이다.

이젠 정말로 치열해질 때가 왓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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